제4땅굴, 을지전망대, 펀치볼 마을 by 웃는남자

이번 여름 휴가때는 여자친구의 고향에 다녀왔다.

여친의 고향은 양구군 해안면. 일명 펀치볼 마을이라는 곳이다.

남방한계선에서 가까워 예전에는 출입증 확인을 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안하고 있다.

그동안 자주 갔었고 근처에 제4땅굴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갈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이번참에 가볼까 하는 마음에 길을 나섰다.

제4땅굴...

생소하다. 특히 80년대 초등학교를 나온 나로서는 더욱 생소하다.

아니나 다를까 발견일시가 1990년이란다.

제1~3땅굴까지는 70년대에 발견되었기에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지만 4땅굴에 대해선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렸다.

아마 그 지역 출신 사람이거나 그곳에서 군생활한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듣는 사람도 많을 것같다.

남침용 땅굴이라는 생경맞은데에 여행 갈일이 많지 않으니 서울사람치고 땅굴 가본사람도 얼마 없을 것같다.

아무튼 입장을 위한 정문초소를 지나고 나니 전시용 장갑차와 경비행기가 눈에 들어오고 '남침분쇄'라는 표말이 선명히

남아있는 탑이 보인다. 아직도 대치중인 정전상황이 피부로 조금씩 느껴진다.

이곳 출신인 여자친구는 어릴때 소풍때마다 왔던 곳이라며 싫어했지만 나에겐 간소하나마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단 들어가는 초입에는 발견 당시 동굴을 수색하다 지뢰에 폭사한 충견탑이 세워져 있다.

꽤 후덥지근한 날씨임에도 동굴안은 에어컨을 튼 듯 시원하다 못해 추웠다.

휴가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관람을 위해 기계로 우리나라쪽에서 파내려간 넓은 땅굴을 340m정도 걸어가면 본격적으로 북한이 만든 남침용 땅굴이 나타난다.

이때부터 관람은 20인승 모노레일 기차로 하는데 원래 처음에는 300m이상 들어갔다고 하니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로

남방한계선 경계 아래인 100m정도만 들어간다고 한다.

이전의 남침용 땅굴과는 다르게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어른이 허리를 숙여도 겨우 통과할만한 높이였다.

운이 좋게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동굴 내부를 찍어봤다.


관람시간은 1~2분 정도이며 관람후 나오는 길에 있는 지하수 샘터에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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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관람후 을지전망대로 올라 갔는데

산 정상부근이 안개가 자욱하여 북한지역을 볼 수는 없었고 비디오 시청을 하고 있었다.

안개때문에 날씨도 쌀쌀하여 온도계를 봤더니 18도 였다.

전망대에 소개되어있는 펀치볼 마을 전경사진.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 추수시기에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동행하신 분이 귀뜸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전망대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 찍은 파노라마 컷을 올린다.
(실제론 사진보다 수 배 멋진 광경이었다. 클릭하면 더 큰 사진으로 감상.)

덧글

  • dkscldbs21 2009/08/31 20:36 # 삭제 답글

    하하 저두 거기 갓다왓는데 .. 지금은 을지전망대 가는데 계단 공사중이랍니다,,. 개단이 오래대서 공사중 ㅋㅋ 암튼 좋은경험이엇음.. 땅굴은 넘 추웟어여 ㅋㅋ .. 땅굴 저한텐 별루던데,,,그런데 젬잇음 ㅋㅋ , 걍 ,. 안에 .. 동그란 원에 .. 폭탄 넣어서..그것만보여주던데 ,ㅋ헤헤
    근대 생각해보니깐,, 북한넘들이 쳐들어오면,, 큰일날뻔,, ㅋㅋ 암튼 좋은경험이었습니다..
  • dkgkgkgk 2009/11/07 15:56 # 삭제 답글

    예전에 군생활때 펀치볼 마을에서 전망대까지 죽어라 걸어서 올라갔었다는.......
    갓 일병때라 죽을둥 해가면서 올랐던 기억이 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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